같은 종류의 물건을 앞에 두고 하나는 3만 원, 다른 하나는 15만 원이라고 적혀 있다면 어떨까요.성능을 직접 확인하기 전인데도 왠지 15만 원짜리가 더 좋아 보입니다.화장품이라면 성분이 더 좋을 것 같고, 와인이라면 맛이 더 깊을 것 같고, 가방이라면 마감이나 소재가 더 뛰어날 것처럼 느껴집니다.실제로 품질 차이가 있는 경우도 물론 있습니다.하지만 재미있는 점은 가격을 알게 되는 순간부터 우리의 판단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격은 품질을 판단하는 힌트가 된다우리는 모든 상품의 품질을 직접 확인할 수 없습니다.와인을 사기 전에 여러 병을 모두 마셔볼 수도 없고, 화장품을 몇 달씩 사용한 뒤 하나를 고를 수도 없습니다.그래서 뇌는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단서를 찾습니다.그중 하나가 바로 가격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