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부의 추월차선
저자: 엠제이 드마코
엠제이 드마코의 부의 추월차선. 경제적 자유라는 말이 나올 때 떠오르는 책, 추천해 주는 책으로 권하기도 하고, 많은 이들이 읽는 책이 아마도 이 책 부의 추월차선이 아닐까 한다. 우리의 뇌에서 세팅된 값은 지극히 평범한 길이다. 아마도 아주 오래전부터 그렇게 세뇌되어 왔는지도 모른다.
1. 인도로 가는 재무 지도 → 가난
보편적으로 대다수의 사람들은 부를 찾아가는 재무 지도에서 인도로 가는, 인도 여행자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인도 여행자는 일정 소득이 있다. 하지만 가난으로 가는 길을 택하는 사람들이 들어간다. 여기에는 원래부터 가난한 인도 여행자가 있는 반면에, 부유한 인도 여행자도 있는 것이다. 부유한 인도 여행자 또는 가난과 부유함의 사이에 있는 인도 여행자. 이들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그들은 카르페디엠의 진정한 의미가 퇴색된 욜로(YOLO)족이 되어버린 사람들이다. You Only Live Once - YOLO를 외치며, 한번뿐인 인생, 하고 싶은 것, 누리고 싶고 경험하고 싶은 것 지금 다 해보자 라는 사람들이다. 물론 한번 뿐인 인생 그렇게 살고 싶은 건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생각보다 연봉이 괜찮고, 집안에 괜찮은 물건들을, 좋은 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이를테면, 렌탈/리스로 고급 세단을 끌고 다니고, 명품도 품목별로 조금씩 가지고 있다. 남들이 보기엔 그럴사해 보일지 몰라도, 실상 그 속 안을 들여다보면, 텅 빈, 재무 계획이 거의 없는 사람들이다. 언제인가 SNS를 보다가 본 글이다. 집에 이런 것들이 있으면 최소한 중산층 이상! 이런 이미지 글을 본 적이 있었다. 내가 생각할 땐 요즘은 잘 살지 않아도 이런 것들을 충분히 구입할 수 있다. 신용카드, 할부라는 제도로 충분히 말이다.
평범하다는 것, 바로 현대판 노예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다"고 단언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들은 부정적 암시가 가득찬 사람들로, 이미 '나의 인생은 이렇게 세팅되어있어'라고 말을 하는 것과 똑같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지만, 곤란한 상황에서는 당신을 구해 줄 수는 있다. (Clear Boothe Luce)
우리가 말하는 평범하다는 것은 곧 생존 경쟁에 놓여 있는 현대판 노예와 다를바 없다는 것이다. 매달 근로소득을 받고 일을 하고 있으며, 그돈으로 생활을 하고, 매달 신용카드 대금 이체, 관리비, 각종 공과금 등이 지출이 될 것이다. 이 루틴에서 벗어나 한달을 일을 하지 않게 되면, 곧바로 다음 달 신용카드 대금 이체 걱정을 해야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것이 바로, 벗어날 수 없는 현대판 노예인 셈이다. 우리는 과연 이것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뫼비우스의 띠와 같은 재무지도 - 인도의 함정
일을 해서 수입을 번다 → 수입으로 필요이상의 지출인 명품, 고급 자동차 등의 소비를 한다 → 신용카드 대금 → 다시 일을 한다
2. 서행 차선으로 가는 재무 지도 → 평범한 삶
부를 향하여 서행차선을 이용하는 여행자는 나름 철칙이 있다. 비싸고 불필요한 소비를 절제 한다거나, 소득의 일정 부분을 연금을 저축하고, 빚 = 가난, 망하는 길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한 가지 되짚어 볼 부분은, 인도 여행자의 방향성과는 비교되는 안정적인 길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부를 향한 여정은 아직 멀기만 하다. 서행차선으로 가는 사람들은 열심히 일해서 저축하고, 적당한 곳에 투자를 하고, 연금 재원들을 만들어서 노후 자금을 마련하는 것으로 만족을 한다.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우리가 일을 함으로써, 우리의 자유 즉 시간을 파는 것이고, 그래서 돈 즉 자유를 산다고 표현을 하고 있다. 소득의 주요 원천을 통제하지 못하면 부의 증식을 불가능하다.
3. 부의 추월차선으로 가는 재무 지도 → 부
부의 추월차선으로 가는 핵심은 바로 본인 소유의 사업, 자영업 또는 기업이다. 단, 내 노동력을 갈아 넣어야 운영이 되는 사업이 아닌, 시스템으로도 운영이 될 수 있는 사업을 굴려야 한다는 것이다.
내 시선을 바꾸기
나의 시선을 소비자의 시선이 아닌, 생산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생각하여야 한다. 추월 차선에는 생산자만 존재한다. 소비자가 가난한 다수라면, 생산자는 부유한 소수이다. 생산자로 성공하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소비할 수 있다. 추월 차선을 달리는 사람들은 생산자이자 기업가, 혁신가, 예지자 그리고 창조자다.
4. 책을 읽고 난 후
그런데 책을 읽고 난 후 한 가지 생각이 든다. 저자야 물론 부의 추월차선, 부를 향한 핵심을 경험을 통해 습득하였고 그렇게 해야 된다고 한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생산자가 되어 부를 누릴 수 있을까?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조차 그 공식은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물론, 이런 류의 부의 공식을 알려주어도 흡수를 하여 내 것으로 만들고 창조하는 자가 있는가 하면, 흡수하지 않는 자,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는 자 등으로 인하여 부는 다시 갈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설사 부의 방정식을 이용하여 부를 거머쥔다고 해서 모두가 부자라고 말을 할 수 도 없을 것이다. 마치 계급이 나뉘는 것처럼 부라는 것이 그 안에서 다시 더 많이 가진 자가 탄생할 것이고, 그 더 많은 자에게 소비를 하는 부류가 다시 나뉠 것이다. 어찌 되었든, 단군이래 제일 돈 벌기 쉽다는 현재, 부정적 암시로 세뇌되어 있던 내 의식을 깨뜨리고 생각의 발상을 전환한다면, 돈을 벌 수 있는 곳은 무궁무진하게 많이 있을 것이다. 물론 나도 아직 그러지 못한, 나마저도 인도와 서행차선 그 어딘가의 경계쯤에 있을지 모르겠다. 저마다 현재의 세팅값이 다르다. 각자의 환경이 다르다는 것이다. 태어나보니 집이 부자인 사람, 태어나 보니 집이 찢어지게 가난한 사람 등등, 내 의지와 관계없이 내게 주어진 값 안에서 그저 순응하고 살았을 것이다. 그런 이유로 처음부터 부의 추월차선을 타기는 쉽지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삶의 방향성을 수동적인 삶이 아닌 능동적인 삶으로 바꾸어 나가다 보면 서행차선과 추월차선 그 사이쯤에 도달하는 때가 올 것이라고 희망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